Nerhol
For want of a nail
Juror’s Comment
Marcel Feil
The artist duo Nerhol was founded in 2007 in Japan, as a collaboration between the graphic designer Yoshihisa Tanaka and the sculptor Ryuta Iida. Together they explore the concept of the photographic image. By combining photographic and sculptural techniques, the artists reveal a complexity that photography usually obscures.
Traditionally, a photographic image presents a three-dimensional face on a flat plane. But Nerhol aims to bring forward the complexities and difficulties of this concept. The duo creates time-lapse images, often portraits, consisting of many photographs taken over a certain time, this captures each and every small movement of the subject. Subsequently Nerhol layers all images into one sculptural image. The artist duo digs and curves the surface, combining a layering of images with reductive carving. In Japanese language ‘to dig’ and ‘to carve’ have the same pronunciation: ‘hol’. In addition, Ner means ‘plan’. The duo always starts off with a plan, deciding for one ‘image’ to carve more vigorously, and for another work just to reveal small changes.
The result offers an honest ‘index’ of the photographical image and the process of image-making. Also, the artists explore the tension between photography and sculpture; the first being a technical and distanced medium that often creates single images, whereas the latter typically comprises physicality, expression, and multiple perspectives. Through this unique approach, Nerhol unveils the small alterations which are present in a photographed portrait – not side-by-side in a row, but all in one image.
The fascinating realization is that, while the image appears as very distorted, it is in fact the accurate representations of reality, captured in time. This poses the question if it is even possible to truly reflect reality, for instance the human face, through conventional photography. Moreover, the work can be seen as a response to the volatility of today’s fast paced reality, in which many things disappear as soon as they arise.
Besides portraits Nerhol also creates images of objects – for example of a water tap, referring to tap water as a limited resource in capitalist society or a radiation-contaminated fish, which Nerhol followed until its death. The alterations in the fish’s life and appearance are a metaphor for the long-term consequences from the Great East Japan Earthquake and the subsequent tsunami.
[優秀獎]
Nerhol
《因為沒有釘子》
評審團評語
Marcel Feil
藝術家二人組Nerhol於2007年在日本成立, 由平面設計師田中義久和雕塑家飯田龍太合作, 他們探索攝影圖像的概念, 通過結合攝影和雕塑技術, 揭示了攝影通常掩蓋的復雜性。
傳統上,攝影圖像表現的是平面上的三維人臉, 但Nerhol的目標是提出這個概念的復雜性和困難, 這兩人創作了延時圖像, 通常是肖像, 由在特定時間內拍攝的許多照片組成, 捕捉了主體的每個微小動作。隨後, Nerhol將所有的圖像到加入一個雕塑形象, 他們挖掘並彎曲表面, 將圖像分層與還原雕刻結合在一起。在日語中, ‘to dig’和‘to carve’有相同的發音:‘hol’, 此外, Ner的意思是“計劃”。兩人總是從一個計劃開始, 決定一個“形象”更有力地雕刻, 而另一個作品只是揭示小的變化。
這樣作法的結果提供了一個真實的圖像和圖像的
制作過程“索引”, 另外, 藝術家們還探索了攝影和雕塑之間的張力; 前者是壹種技術上的, 遠距離的媒介,通常只產生單一的圖像, 而後者通常包括物質性, 表達性和多角度。通過這種獨特的方法, Nerhol揭示了肖像攝影中出現的小變化
——不是並排排列, 而是存在於一張圖像中。
令人著迷的是, 盡管圖像看起來非常扭曲, 但它實際上是對現實的準確表達, 是及時捕捉到的, 這就提出了一個問題, 即是否有可能通過傳統的攝影技術來真實地反映, 例如人臉, 現實。此外, 這個作品能被看作是對當今快節奏的現實變化無常的
一種反應, 在這個現實中, 很多東西一出現便消失了。
除了肖像, Nerhol還創作了物體的圖像, 比如水龍頭, 指的是自來水在資本主義社會是種有限的資源, 或者是一條被Nerhol不斷追蹤, 直到死去的受輻射汙染的魚, 這種魚的生活和外表的改變暗喻了日本東部大地震
和隨後的海嘯的長期後果。
[우수작]
네홀
For want of a nail
선평
마르셀 페일
네홀은 그래픽 디자이너인 타나카 요시히로와 조각가 이이다 류타가 2007년 결성한 일본의 아티스트 듀오이다. 이들은 사진 이미지의 개념을 함께 탐구하며, 사진과 조각의 기법을 결합하는 것으로 전통적 사진의 모호함을 지적한다.
일반적으로 사진은 평면을 통해 입체성을 표현하지만, 네홀은 이러한 복잡하고 난해한 사진개념을 뛰어넘고자 시도한다. 주로 포트레이트 작업으로 피사체를 일정 시간 동안 타임랩스 이미지로 촬영하여 피사체의 세세한 움직임을 포착하고, 이후 이 모든 이미지를 쌓아 하나의 조각 이미지로 만들어낸다.
이들은 이미지를 층층이 쌓아 표면을 파내고 곡선을 그려 조각으로 귀결시킨다. 일본어로Ner(네루)은 아이디어를 짜는(練る) 것을 의미하고, ‘hol'(호루)는 파다(掘る), 또는 새긴다(彫る)는 뜻이다. 아티스트명이 말해주듯이, 이들 중 다나카가 하나의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계획하여 결정하고, 이이다가 작업을 통해 그 계획을 세밀하게 조정해나간다.
결과적으로 사진 이미지와 작업 제작 과정은 작품 속에서 가감없이 ‘색인’으로 제공된다. 또한, 이들은 사진과 조각 사이의 긴장감을 탐색한다. 사진은 주로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술적이고 거리감이 있는 매체인 반면, 조각은 전형적으로 신체적, 표현적, 다중적 관점으로 구성된다. 사진과 조각을 결합한 이 독특한 접근법을 통해 네홀은 이미지의 작은 변화들을 하나의 포트레이트로 보여준다.
이 매력적인 실현은 왜곡된 이미지로 보이지만, 그와 동시에 시간을 포착한, 정확한 현실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기존의 사진이 가령 사람의 얼굴과 같은 ‘현실’을 진정으로 반영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나아가, 이 작업은 오늘날 일어나자마자 사라지는 많은 것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현실의 변동성에 대한 대응으로도 볼 수 있다. 네홀은 포트레이트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의 한정적 자원이나 방사능에 오염된 물고기를 수돗물로 비유하는 등 사물 이미지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물고기의 생김새와 변화는 동일본 대지진과 그 후의 쓰나미에 의한 장기적 결과를 은유하는 것이다.
[優秀作]
ネルホル
For want of a nail
選評
マルセル·フェイル
ネルホルはグラフィックデザイナーの田中義久と彫刻家飯田竜太が2007年結成した日本のアーティストデュオ。彼らは写真イメージの概念を共に探り、写真と彫刻技法を結びつけることで伝統的写真の曖昧さを指摘する。
一般的に写真は平面を通して立体性を表現するが、ネルホルはこういった複雑で難解である写真概念を前進させようと試みる。主にポートレイトであるが、被写体を何枚も撮影し、ある一定の時間の時間を捉えたイメージ群を用いる。被写体の些細な動きをつかみ取りったイメージ群を積み重ねることで、一つの彫刻的なイメージを作り出す。
彼らはイメージを幾層にも重ね、表面を彫り、曲線を描くことで、彫刻へと帰結する。ネルホルという名前は、アイデアを「練る」、そして「彫る」または「掘る」を組み合わせている。アーティスト名が示すように、田中が一つの「イメージ」を如何に作るかを計画し、飯田が作業を通してそのプランを精密に調整していく。
結果的に、写真イメージと制作過程は作品の中でそのまま「インデックス」として提供される。また、彼らは写真と彫刻の間の緊張感を探る。写真は主に単一のイメージを作り出す技術的で距離感のあるメディアである一方、彫刻は一般的に身体的、表現的、多重の観点から構成される。写真と彫刻を融合したこのような独特なアプローチを通して、ネルホルはイメージの些細な変化を組み合わせ一つのポートレイトとして見せる。
この魅力的な実現は歪曲したイメージのように見えるが、それと同時に時間を捉えた現実の正確な表現だと言える。これは既存の写真が、例えば人物の顔のような「現実」を確実に反映させられるのかという疑問を提起する。さらに、彼らのプロジェクトは 今日起こっては消えていくさまざまな出来事、速い速度で進む現実の変動性への対応とも言えるだろう。ネルホルの被写体は、ポートレイトだけではない。例えば、水道水の蛇口を撮った写真を通して資本主義社会の限定的資源に言及し、放射能に汚染された魚が死を迎えるまで撮り続けた作品もある。魚の変化は東日本大震災とその後の津波による長期的結果を隠喩しているのだ。